피서차량·인파 몰리면서 항·포구 정체현상
여객선 증회 운항 불구 1만∼2만명 발길 돌려

지난 1일 전남 서남해 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뱃길 이용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피서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지난 1일 여객선을 이용해 신안 흑산, 홍도와 비금, 도초를 비롯해 완도 보길도 등 서남권 150여개 섬을 찾은 피서객이 7만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목포항만청은 피서객 특별수송을 위해 여객선을 증회 운항하고 있는데도 전날 1만∼2만여명이 섬 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관광 항로인 신안 흑산권 항로와 제주, 해남 땅끝, 완도 등지의 유명 피서지로 가려는 차량과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객선터미널과 항·포구에는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삼열 목포항만청장은 “34개 항로에 63척의 여객선을 풀 가동하고 있는데도 다도해와 해수욕장이 많은 섬으로 들어가려는 피서객이 몰려 한때 수용불가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면서 “운항거리 30분 미만의 항로에 대해서는 셔틀화 운항 등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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