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당 1천778만원-전남 289만원 ‘6배 차이’
광주는 340만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가 최대 6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남지역 아파트 6채를 팔아야 서울에 겨우 1채를 마련할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값 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16개의 시·도 가운데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11월 4주 기준)는 1천778만원으로 가장 낮은 전남 289만원에 비해 6배 이상 비쌌다.
전남에서 아파트 6채 이상을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의 3.3㎡당 매매가는 각각 957만원, 781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어 지역별 3.3㎡당 아파트 값은 ▲부산 510만원 ▲대전 505만원 ▲울산 495만원 ▲대구 480만원 ▲경남 444만원 ▲충남 430만원 ▲제주 404만원 ▲충북 364만원 ▲광주 340만원 ▲전북 339만원 ▲강원 337만원 ▲경북 335만원 순이었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은 지난 1년 간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 초부터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 만에 5.95%(3.3㎡당 1천688만원→1천788만 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상승률은 1.61%(3.3㎡당 629만원→639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올 초 3.3㎡당 1천59만원에서 1천149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5년 간 변동률에서도 서울은 무려 47.52%(3.3㎡당 1천212만 원→1천788만원) 오른데 반해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을 제외한 지방은 18.32%(3.3㎡당 360만원→426만원) 상승에 머물렀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지방 부동산시장에 비해 서울은 인구유입에 따른 실수요자와 각 지역에서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이 높아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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