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올해 통신판매 신고업체 296곳


전남 해남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우수 농수산물의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쇼핑몰과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업 신고업체는 296개소로 지난해에 비해 69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확기를 맞아 농어민을 중심으로 소비자 직접 판매를 위한 창업이 크게 늘면서 10월 한달 동안에만 50여건의 통신판매업 신고가 접수됐다.
해남군의 통신판매업은 농수산물과 이를 이용한 가공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생산자들의 직거래 등이 늘면서 유통구조 개선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 직거래를 할 경우 수익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생산자들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도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가 보편화 돼 가고,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어 통신판매 시장 또한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다래 통신판매를 시작한 해남황토참다래농장 손영선(40·산이면)씨는 “그동안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도매를 통해 키위를 판매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직접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수익성면에서도 훨씬 높은 편이고, 소비자들과 온라인을 통한 의견교환도 가능해져 농사를 짓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올해 말까지 신고가 되어 있으나 인터넷 도메인이 없거나 타인명의 도메인을 사용하는 등 부실업체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해남군에는 296여개 업체가 통신판매업 신고 등록돼 있으나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100여개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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