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호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교육문제는 이미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큰 분야이다.
과거에는 교육문제 만큼은 교육기관만의 전유물인 것으로 여겨져 자치단체에서는 다소 소홀하게 여긴 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전남은 도시권보다 나은 교육환경 개선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희망을 키우는 인재육성이 지역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과제로 인식하면서, 기업과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한 농어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시책을 타 지역에 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정부의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사업과 연계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군 1우수고로 지정된 17개군 17개 고등학교에 1교당 3년간 1억 5천만원을 지원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과정 특성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명문고로 육성토록 했다.
둘째, 정부에서 ‘다양하고 좋은 학교 더 만들기’ 일환으로 2008년부터 기숙형고교 기숙사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우리도는 벽식구조인 기숙사의 특성을 감안, 도내 23개 고등학교의 기숙사 건립시 내외부 마감재를 편백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토록 도비 81억원을 지원해 우리도만의 차별화된 친환경기숙사로 건립함으로써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병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하고 쾌적한 학습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였다.
셋째, 사교육비 부담 비중이 높은 영어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간 계층간 소득격차로 인한 도·농간 교육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 우리도와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와 미주리주립대학교 출신 원어민강사를 초청해 도내 초·중학생 1,560명과 20일간 숙식을 함께하는 원어민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원어민강사를 추가로 선발하고 참가학생도 2,016명으로 늘려 더 많은 학생들이 영어체험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영어체험캠프에 참가한 성적우수 및 저소득층학생을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 중 포틀랜드주립대학교와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해외어학연수 실시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원어민강사가 없는 농어촌 및 도서벽지학교에 매년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명의 원어민강사를 선발 배치, 학생들이 정규 수업시간에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넷째,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에 따라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년말까지 전남인재육성장학기금을 5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매년 1,200명의 학생들에게 1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의 3%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서울에 유학 중인 지역 출신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숙식 편의 제공을 위한 남도학숙과 광주에 유학 중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전남학숙을 운영해 월 11만~14만원만 부담하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남도학숙과 전남학숙이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섯째,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학부모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금년부터 읍·면지역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도시 동지역 초·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내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설치,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 도교육청과 다양한 교육지원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의 금년 교육지원 예산은 367억원으로 일반회계예산의 약 1%에 달하며, 이는 타 시도 0.5% 정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우리도가 재정사정은 매우 어렵지만 교육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이유는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사실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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