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엔케이, 약리효과 활용 기능식품 개발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활성 등 약리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한약재로 널리 쓰이던 전남 향토자원인 야생 헛개나무를 차별화된 건강식품으로 개발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군 장동면 주식회사 ‘피엔케이’(PNK·대표 박종국)는 제암산 인근에서 친환경 생약초를 소재로 20여종의 건강식품을 개발, 식약청으로부터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받는 등 향토산업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 대표는 10여년의 교직생활과 헛개 제품 전문생산업체인 (주)생명의 나무 영업이사를 거쳐 야생 헛개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장흥을 발견하고 3년 전 지금의 피엔케이를 창업해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소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전남도의 ‘생약초 한방특구’ 사업과 연계해 국산 한방 생약초로 대체하면 주민 소득도 증대되고 제품 차별화도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우선적으로 야생 헛개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피엔케이는 헛개나무를 이용해 캅셀, 드링크 음료는 물론 먹기 쉽게 요쿠르트와 결합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능성 식품 인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천연식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는 식약청의 엄격한 심사를 걸쳐 GMP 인증을 받았고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벤처기업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과 기술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

피엔케이는 헛개나무 개별인정형 개발업체인 (주)생명의 나무의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장흥헛개진액’, ‘장흥헛개환’ 등 자체 브랜드 식품과 숙취음료 ‘디펜스’, ‘헛개의비밀’, ‘헛개보차’를 생산하고 (주)푸르밀, (주)매일유업에 장흥산 유기농 헛개를 고정적으로 납품 중이며 지난 5월에는 일본 수출길을 열어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보에도 나섰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잠재력있는 향토자원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