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 정상…낙뢰피해 생존자 등 50여명 참석


낙뢰피해자 생존기념 ‘벼락이 머물다간 자리 기념비’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 천관산에 ‘벼락이 머물다간 자리 기념비’가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장흥 천관산 정상에서 군 관계자와 장흥산악회원, 낙뢰피해 생존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뢰피해자 생존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기념비는 1976년 5월 7일 새벽녘 천관산 연대봉 옆 전투경찰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벼락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전투경찰대원과 긴급한 상황을 연락조치한 주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웠다.

기념비에는 당시 전투경찰대원 이덕수씨(강진 군동면)와 채규남씨(강진 옴천면), 이를 최초에 목격하고 연락조치를 한 주민 이계현씨(장흥 관산읍)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최후의 격전지’로 널리 알려진 의향 장흥의 기치를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장흥산악회가 장흥군의 협조를 받아 기념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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