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31일 대덕 신리 바다서 ‘개막이 체험행사’
청정 갯벌서 물고기·참꼬막 잡기 등 다


전남 장흥군은 24일 “2011년 개막이 체험행사를 오는 31일과 다음달 14일 오후1시부터 4시간 동안 장흥군 대덕읍 신리 앞바다 갯벌에서 두차례 연다”고 밝혔다.

개막이(barrier)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바다의 갯벌 위에 그물을 쳐 놓은 후 밀물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때 그물에 갇히도록 해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으로 체험행사가 열리는 신리 앞바다는 그물길이 4km, 어장면적 1천ha로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맨손으로 물고기잡기와 참꼬막 잡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잡히는 물고기는 숭어가 대부분이며 돔과 낙지, 게, 장어 등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 해안 중에서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갯벌에서만 발견되는 잘피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유일한 곳으로 청정해역의 살아 숨쉬는 갯벌위에서 펼쳐지는 물고기와의 숨바꼭질은 폭염과 스트레스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추억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개막이 체험행사는 다른 지역의 개막이 체험과는 달리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방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행사의 자연성과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올해는 개장 아홉돌을 맞아 자연산 참꼬막 잡기 체험을 덤으로 즐길 수 있도록 꼬막어장도 개방한다. 체험행사 후에는 자신이 직접 잡은 바닷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도 있다.

개막이 체험행사 입장료는 성인 8천원이며 10세 이하의 어린이와 70세 이상 노인은 5천원이다.

반드시 장화와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투망이나 어구 등은 일체 사용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청정해역 살아 숨쉬는 갯벌과 잘피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고기잡이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대한민국 정남진 물 축제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후2시부터 4시까지 ‘탐진강 무지개다리 밑’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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