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16만7천여명 인파…입장기록 또 갱신
오는 7일까지 청자도요지 일원서 101개 행사


강진군 대구면 도요지에서 열린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다. /강진군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1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전남 강진청자축제가 매년 방문객 기록을 갱신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강진군 축제팀에 따르면 ‘제39회 강진청자축제’가 개막한 지난 30일 대구면 청자도요지 입구 3곳에서 입장객을 공식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6만7천26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막식에는 15만895명이 2009년에는 14만2천405명, 2008년에는 13만608명이 축제장을 다녀가는 등 해마다 개막 입장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개막일에는 내국인 관광객 16만3천549명과 외국인 관광객 3천712명이 축제장을 찾아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고 축제팀은 설명했다.

올 청자축제는 10여개의 기획행사를 비롯한 전시(11), 공연(10), 체험(36), 부대행사(31) 등 5개 부문 101개 단위행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축제기간 동안 30% 할인된 가격으로 청자를 구입할 수 있어 청자 마니아 뿐만 아니라 휴가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흥군의 ‘제4회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7월29일~8월4일)’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탐진강 은어축제(7월30일~8월2일)’ 행사장간 셔틀버스 운행으로 3개의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흩어졌던 국보·보물급 고려청자 52점을 한곳에 모아 고려청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려청자 천년만의 강진 귀향 특별전’과 강진 성화대학 강광묵 교수팀이 개발한 ‘청자편종(編鐘)’ 연주회, 다산과 추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물 특별전’, 청자보물선 ‘온누비호’ 승선체험, 임진왜란 격전지 허수아비 전투 재현장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로 손꼽힌다.

또 강진에서 유일하게 주민이 거주하는 섬인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를 건너 등산로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마련해 강진만의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방학숙제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어린이 청자 오감 체험일지’를 체험장마다 배치해 체험한 것을 일지에 기록하고 작품을 학교에 제출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9년 연속 최우수 축제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는 강진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축제의 이정표”라며 “오는 2014년 국제행사로 열릴 ‘강진청자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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