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허위·부당청구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인해 요양기관들의 급여비 청구 액수 증가세가 소폭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4월 청구액은 3월에 비해 3∼5% 증가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올 4월에는 평년 3월 청구액보다 1.7%가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월 급여비 지출은 300억∼500억원 이상이 절감되고 연간 3천600∼6천억원 이상의 재정누수가 막아져 보험재정 건실화와 국민부담 경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4월 급여비지출이 전달에 비해 50억원가량이 절감되면서 연간 600억원가량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청구분은 3월 청구분보다 올해들어 수가인상 및 본인부담 상한액 조정 이후 진료분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청구액 증가 요인이 있음을 고려하면 청구액 감소 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진료내역통보사업이 4월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청구액 감소 경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전남본부는 앞으로 허위부당청구의 전력이 있거나 의심이 가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전 수진자에게 통보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집중 수진자 조회’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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