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이 각종 스티커와 벽보 등 불법광고물로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광주시내 일선 구청이 불법광고 예방을 위해 전신주와 도로표지판 수백곳에 부착방지판을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남구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구비 1천여만원을 들여 대남로(월산4동∼남광주고가도로) 도로변에 위치한 전신주 241곳과 도로표지판 지주 10곳 등 모두 251개소에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부착방지판은 폭 120㎝, 높이 40㎝크기의 특수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으며 각종 스티커와 풀, 테이프 등이 붙지않도록 표면을 굴곡이 심한 요철구조로 처리했다.
구는 부착방지판 설치로 쾌적한 도시미관을 가꾸고 불법광고물 근절에 소요되는 행정력의 낭비를 해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는 조만간 구비를 추가 편성, 독립로(백운과장∼월산로터리)와 서문로(백운광장∼광주대 입구) 일대에도 방지판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남구청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불법광고물 정비활동을 전개, 단속된 28건 중 14건은 업주 및 부착행위자를 고발조치하고 나머지 14건에 대해서는 모두 164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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