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프로그램…“시부모와 상호이해 증진”


전남 함평군이 요리를 통해 다문화가정 여성과 시부모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기영)에서 필리핀 이주여성과 시모 등 8가정 16명이 함께 필리핀 요리를 만들며 서로를 이해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조리 쿡쿡’ 프로그램을 가졌다.

참석한 가정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필리핀 언어를 배우며 며느리 나라에 대한 문화와 언어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장이 마련됐다.

이어 참석한 가정끼리 잡채와 약밥팀으로 나눠 요리하면서 필리핀과 한국의 음식 문화의 차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완성된 음식을 서로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기영 센터장은 “며느리와 시부모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라며 “이번 요리 프로그램으로 시부모와 이주여성 간에 대화의 장이 마련돼 화목한 가족을 이루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족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조리 쿡쿡’ 프로그램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나라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총 80가구 1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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