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형 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아쉬운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내년 1월 1일에 전국 해안가 및 선상(船上)에서 해맞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해맞이 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매년 해마다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위해 전국 유명 해맞이 장소를 찾는 사람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할 경우 오히려 일출구경은 커녕 낭패를 보게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연말연시 안전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해맞이·송년 행사등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해맞이 행사의 경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 탓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장 분위기가 들뜨기 십상이어서 사고 발생 우려가 더욱 높은 현실이지만 상당수의 해맞이 관광객들은 자신의 안전을 챙기기에 앞서 해맞이 장면을 먼저 보겠다는 무리한 욕심에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또한 유명 해맞이 행사장의 상당수가 방파제와 통로가 협소한 해안가 절벽 등에 위치해 있어 자칫하다가는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 해맞이 행사 안전사고는 대부분 과도한 폭죽사용 또는 무리한 해돋이 등반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행사장에서의 무분별한 폭죽사용과 무리한 해돋이 등반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유명 해맞이 장소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를 동방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혼잡이 심한 지역을 피하고 혼잡을 틈탄 소매치기 등에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먼저 해맞이를 보겠다는 욕심이 안전사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저무는 신묘(辛卯)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2년 임진(壬辰)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맞이 행사장에서의 작은 안전사고라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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