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면민 72명, 반대투쟁위원회 발대식


전남 신안군 장산면 주민들이 해남군 화원면에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유치를 저지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신안군 장산면 임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지난 9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 화력발전소 건립저지 반대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정병국 위원장은 “해남군 화원면 후산리 온덕마을 해안가 250만㎡에 설치예정인 화력발전소는 영광군에 이미 설치된 발전소 규모의 약 85%에 이른다”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초당 약 300여 톤의 냉각수가 바다로 배수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는 해남군의 문제가 아닌 우리 신안군의 문제로 보고 장산면민의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며 “화력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화력발전소 건립계획이 전면 백지화 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지난 10일 가칭 해남군 화력발전소 건립저지 신안군 대책위원회와 연대해 해남군청을 방문 화력발전소 유치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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