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사업비 130억원 들여 내년부터 본격 추진
문화창작 쉼터·야외무대·환기그림정원 등 설치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명성을 활용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신안군은 김환기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 화백을 테마로 하는 ‘안좌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안좌면 읍동리 치동저수지 인근에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 김환기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22만1천300㎡(수면면적 13만㎡)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김 화백의 고향인 안좌면 읍동리 일대에 90억원을 들여 진입광장과 문화창작 쉼터, 야외무대, 환기그림정원 등의 다양한 옥외시설이 설치된다.

군은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김환기 국제미술제전’을 완공 후 이곳에서 개최해 국제적으로 신안군의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교류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화가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안군이 국내에서는 유일한 사례”라면서 “명실상부한 신안군에 새로운 명소로써 국·내외 미술작가들의 방문은 물론 학생과 동호인들 현장체험 등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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