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소방서장 표창·명예소방관 위촉



바닷물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조한 외국인 선원이 소방서장 표창 수상과 함께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사진>

전남 목포소방서(서장 강대중)는 지난 6일 바닷물에 빠진 최모(76)씨를 구한 베트남인 선원 잔티담(31)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장 수여와 함께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선원인 잔티담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50분께 신안군 흑산면 예리 부두 앞에서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최씨를 발견하고 수심 5m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 최씨를 구했다.

흑산도 주민 안현주(67·여)씨는 “이역만리 머나먼 타국에 와서 자신의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잔티담씨야 말로 우리 섬의 작은 영웅이다”고 칭찬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강대중 서장은 “이 같은 일은 널리 알리고 칭찬할 일로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진 잔티담씨에게 감사를 드리며 한국에서 성공하고 건강하게 귀국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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