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학다리고 ‘풍선 날리기·드림캡슐 묻기’ 눈길


새학기를 맞아 함평 학다리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1년 동안 이뤄야할 자신의 목표를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려 보내고 있다. /함평 학다리고등학교 제공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풍선에 자신의 꿈을 적어 하늘로 날리며 학교폭력 근절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

함평 학다리고등학교(교장 장철진)는 최근 교내 운동장에서 노종석 전남도의원, 정황영 함평 남부파출소장,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희망과 앞으로 1년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 달성을 기원하는 ‘꿈 풍선 날리기와 드림캡슐 묻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고 학생들에게 순수하고 웅대한 포부를 다지는 계기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함평 남부파출소 직원들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폐해 등을 설명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주력했다.

학생들은 형형색색의 풍선에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적은 쪽지를 넣고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내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학교 현관 앞 화단에 자신들의 꿈을 적은 ‘드림 캡슐’을 묻고 12년 후 다시 모여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노력할 것을 서로 다짐했다.

장철진 교장은 “열악한 환경과 학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펼치고 친구들의 아픔을 포용할 줄 아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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