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서각공예가 정배균씨 작품 900여점 기증 협약
“폐교부지 리모델링 통해 전시실·공방



전남 신안군 암태면의 한 폐교 부지에 ‘에로스 서각 박물관’이 건립된다.

신안군은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와 한국 아카데미 미술협회 목포지부 정배균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로스 서각 박물관’ 건립을 위한 작품기증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군은 그동안 방치됐던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전시실과 공방, 창작실 등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물관에는 정 지회장이 한평생 직접 제작했던 작품 중 행위예술각, 목공예 관련 작품 300여점과 형상석, 인상석 등 수석 60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 회장은 박물관 건립을 위한 작품 기증 협약식에서 “그동안 예술 작품을 제작해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는 신안군에 기증해 신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며 “문화예술활동, 전시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져 지역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폐교 부지를 ‘에로스 서각 박물관’으로 활용할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관광객 및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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