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원인 1순위는 안전사고다. 그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45.7%, 2010년 통계청 자료 기준)에 가깝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하교시간 대인 오후 2~6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이 통학버스와 학원 승합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응책들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학원 등 차량운전 기관의 관련법규와 안전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 통학차량과 학부모들은 아래의 안전수칙을 지켜서 어린이들의 사고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첫째, 어린이의 승·하차를 돕는 인솔자가 동승하고, 인솔자가 없을 시 운전자가 함께 내려 안전을 확인한 후 차량을 출발하고, 차량에는 뒷바퀴까지 확인할 수 있는 광각실외후사경을 부착할 것. 둘째, 어린이에게 차량 안에서 안전띠를 매도록 하고, 창문을 열어 손이나 머리를 내밀지 않도록 할 것. 셋째, 어린이에게 길게 늘어지거나 끈 달린 옷은 차량 하차 시 문에 낄 위험이 있으므로 입히지 말고 하차 시에는 차량이 완전히 출발한 후 주변에 차량이 없음을 확인 후 길을 건너는 습관을 길러 줄 것.

또한 어린이 통학차량은 좌석안전띠를 어린이의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도록 만들고, 승강구의 1단 발판 높이는 30㎝이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며 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된 등화 외에 적색과 황색 표시등을 전면에 2개, 후면에 2개씩 장착하고, 종합보험에도 가입해야한다.

학부모들은 아직까지 학원 등 어린이 교육기관들 중 인건비와 자동차 개조비용, 종합보험비용 등이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전환을 늦추고 있는 학원이 있는지 학원 선택 전 꼼꼼히 살펴보고, 학원들은 규정을 준수해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