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고 ‘숨통 틔우기’ 이색 프로그램 눈길



전남 함평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공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숨통 틔우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함평고는 최근 교정 잔디밭에서 전교생 모두가 학부모, 선생님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가졌다.

이날 353명의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 50여명이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소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공부와 학교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함평고는 매월 1회씩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숨통 틔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삼겹살 파티는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영양보충과 기분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이구동성으로 “선생님, 정말 좋아요.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가져요”라고 말하는 등 가족 야유회처럼 즐겁게 행사에 참여했다.

한 학생은 “숨통 틔우기 행사로 공부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었다”며 “이제 시험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고는 매월 1회 이상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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