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빗물연구센터와 양해각서 체결



전남 신안군의 빗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급수시설이 본격 추진된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우량 군수와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장 한무영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빗물이용 시설 등에 대한 자문과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양해각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산업전반에 협력하고, 신안군 도서지역의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저장 및 이용시설 전반에 관한 학술자문과 기술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한 교수는 양해각서 체결 직후 ‘빗물의 행복한 부활’이란 주제로 신안군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한 교수는 작은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도록 물 관리방법 등 실제 적용 및 운영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서울대는 우선 올 시범사업으로 빗물연구센터 봉사단이 신의면 기도지구 10가구에 빗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 자급률 100% 섬 만들기 사업에 기술과 설치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도 빗물이용 시설대상 지구인 신의면 기도 현지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관정 개발 등을 통해 식수 등을 충당하고 있으나 지역여건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해 서울대와 교육, 연구 등 포괄적 측면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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