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공항 이용차량 증가 불구 충전소 단 1곳도 없어
운전자 “목포까지 왕복 40㎞…가스떨어져 큰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이 교통요충지로 부각되면서 관광객들의 차량과 이 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작 LPG충전소가 없어 운전자들의 불편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신안군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송공항을 이용한 차량은 20만5천400여대이며, 이 곳을 이용한 여객수는 모두 48만3천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LPG차량은 전체 이용차량의 30%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압해도는 압해대교 개통이후 압해 분재공원을 찾는 관광객들과 압해 송공항을 이용해 자은과 암태, 팔금, 안좌 등에 들어가려는 차량도선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 나들이에 나선 김모(45·광주시)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 충전소를 들르지 않고 압해도 송공항으로 출발했다”면서 “압해대교를 건너 송공항까지 가는 길에 가스가 바닥 났는데 LPG충전소가 없어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PG를 이용하는 차량은 고유가 등으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신안 압해읍에는 현재 LPG충전소가 단 1곳도 없는 실정이다.

목포에 사는 정모(49)씨도 “민원때문에 군청에 들러 일을 보고 송공항까지 갔다가 목포로 다시 나오려면 40㎞가 넘는다”면서 “이제는 압해도에도 LPG충전소가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최근 LPG충전소 사업신청을 하기 위해 문의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신청이 들어오면 사업자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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