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기 전남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경감>

우리 관내에 유명사찰과 암자 등 8개소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는 문화재도 있고 문화재에 버금가는 중요한 귀중품도 보관하고 있다.

초파일이 다가오면서 신도와 등산객,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문화재 도난이 염려돼 도난 방지와 화재예방 등 안전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한 결과 도난방지책이 허술한 암자가 있는가 하면 화재에 취약한 사찰, 암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시로 찾아온 신도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사찰암자의 모든 건물이 완전 개방된 상태고 여기에 등산객들까지 드나들고 있어 문화재와 귀중품 등의 도난이 염려되고 있는 실태다.

전국에는 크고 작은 유명한 천년고찰들이 많아 언제 어느 사찰에서 도난 및 화재가 발생될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국내의 유명 사찰에는 오래된 국보급문화재가 보관돼 있어 그 어느 시설보다 도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사찰은 불교신도 외에 불특정다수인의 왕래가 잦은 결과 국보급문화재 등이 자주 도난되고 있는 것도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석가탄신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드나들고 있다. 사찰대부분이 감시카메라 등 첨단 방범시설을 하지 않은 채 약한 열쇠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도난 위험성만 높아가고 있다.

오랜 역사의 산물인 사찰에서 더 이상의 문화재도난이 발생치 않도록 첨단 과학 장비설치와 자체방범시스템 마련을 서둘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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