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홍 서해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특강 ‘눈길’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불법 외국어선 단속 왕’으로 널리 알려진 해양경찰 김문홍(54) 총경의 리더십 특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인 김 총경은 최근 목포이랜드복지관에서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칙과 현장중심으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 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사진>

이랜드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의는 26년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온 김 총경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 총경은 불법조업 외국어선들의 실태를 소개하며 강연의 서두를 연 뒤 국제 이해관계에서 빚어진 해양영토분쟁 사례를 통해 해양주권과 해양자원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김 총경은 특히 2010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리며 전 국민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던 신안군 만재도 해상 침몰 페리호 승선원 구조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당시 이 사건으로 김 총경은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5m 높이의 폭풍속에서 15명 전원을 10분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공을 인정받아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장한(48)씨는 “다양한 강의와 교육을 받아봤지만 이번 강연이 단연 으뜸이었다”며 “우리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국민을 섬기는 리더로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가는 열정과 긍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의를 끝낸 김 총경은 “국민을 섬기며 바다와 함께 한 현장 체험을 국민과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해양강국 대한민국 해양경찰로서 국민의 성원과 관심을 더욱 받을 수 있도록 직무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경은 지난 3월 목포해양대학 해양국경포럼 주제발표를 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포스코 교육센터에서 신임 팀리더 120여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는 등 지역주민과 학계, 대기업에 ‘해양경찰 현장 리더십’을 전하는 실무형 인기강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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