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6월 20일부터 10월 말까지 4개월여 간 5대 폭력범죄(조직폭력·갈취폭력·주취폭력·성폭력·학교폭력)를 척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나섰다.

형법상 폭행죄는 사람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로 폭력·폭행 등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폭력의 수단과 방법은 다양하고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폭력범죄만 하더라도 31만1천862건으로 경찰의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발생건수의 5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높다고 평가되는 미국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고, 이웃나라 일본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사소한 싸움이나 폭력에 대해 관대하게 대응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음주문화는 공원이나 길거리 고성방가 등 무질서의 온상이 되었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노점상·영세 재래시장 상인들을 상대 갈취행위를 해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사회적 악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원·유원지·캠핑장 등 피서지 주변에서 자릿세 등을 갈취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지난달 20일부터 5대 폭력 사범 1천389명을 검거, 이 중 261명을 구속했다. 특히 영세 상인의 기물을 부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폭력배 127명과 성폭력범 958명을 검거했다.

5대 폭력 척결을 위해서 이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때이다. 신고·제보자에 대해서는 최고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의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체계적인 척결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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