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네치시 밸리대학서 4주간 현지 경험
“새로운 문화체험 글로벌 마인드 함양 기대”



전남 나주지역 초·중학생 30여명이 지난 16일 나주시의 미국 자매결연도시인 웨네치시의 밸리대학으로 여름방학 어학연수 길에 올랐다.

이번 해외 어학연수는 초등학교 6학년생 10명과 중학교 2학년생 20명 등 총 30여명이 출발했다.<사진> 이들은 다음달 11일까지 4주간 미국 밸리대학 기숙사 생활과 홈스테이를 하면서 오전에는 어학교육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스포츠와 음악, 문화활동 등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연수에 참여한 고은수(영산포여중 2)양은 “국제선 비행기를 처음 타보고 말로만 들었던 미국에 대한 궁금증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자신감을 배우고, 사는 환경이 다른 문화적 체험을 많이 하고 돌아오겠다”고 야무진 다짐을 밝혔다.

이번 어학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가시험 등을 거쳐 선발됐다. 어학연수 비용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전액 시에서 지원하고,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참가학생은 경비의 일정부분을 자비 부담했다.

해외 어학연수는 교육여건 개선과 학력향상을 통해 ‘교육도시’의 위상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나주시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연수대상 학생을 50% 늘렸다.

해외 어학연수는 민선5기 임성훈 시장 취임 이후 초·중학교 학력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견문을 넓히는 효과를 거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동신대에서 3주간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성적 우수자는 해외 어학연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중학교 3학년 40여 명도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어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성훈 시장은 어학연수단 출발에 앞선 학생들과의 자리에서 “새로운 문화와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적극적인 자세로 배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영어 체험 캠프와 해외 어학연수 등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나주의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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