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관리, 농협 신경분리과정 파행 등 송곳질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통합당 황주홍(장흥·강진·영암)이 19대 국회 첫 상임위에서“한국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바라보는 폭 넓은 안목과 대안제시 능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 의원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수협·산림조합,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마사회 등 농림어업관련 기관·단체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농정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 각각의 대안을 제시했다.

황 의원의 상임위 활동에 대해 기관 관계자들은“큰 틀에서부터 농업현장의 세세한 목소리까지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면서 군수시절부터 다져온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식품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황 의원은 ▲이명박 정부 4년간 국가예산은 연평균 6.1% 증가했지만 농림수산식품부 예산은 2.6% 증가하는데 그쳤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4대강 사업예산 약3조원을 제외하면 0.2%증가에 불과하다는 점 ▲더욱이 내년 정부 예산이 6.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예산은 오히려 올해 대비 7.2%, 1조1천억원이 감소했다고 지적한 뒤“국정의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예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현 정부의 농정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산림조합, 어촌계 등 최일선조직 강화를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그는 또 “전국의 수리시설 가운데 57% 이상이 30년 이상된 노후시설으로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리시설에 대한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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