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화교류의 밤’ 이틀간 성황리에 진행

전통무용·중창·님을위한행진곡 등 큰 호응

예향 광주의 문화향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중국 중화문명의 발상지인 ‘중원’ 하남성(河南省)에 가득 퍼졌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중국 하남성 초청으로 열린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중전통문화교류의 밤’행사가 지난 7월 31일과 1일 이틀 동안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첫째마당 행사는 지난달 31일 정조우시 허난예술센터에서 광주광역시 이병록 행정부시장과 쟈렌쵸 전(前) 부성장, 양리핑 문화청장 등 하남성 주요 인사 및 정주시민들이 객석 1천800여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광주문화재단 윤상진 예술감독이 안무한 창작무용 ‘태평성대’는 화려한 전통의상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연수요’, ‘우리는 행복해요’를 편곡한 ‘Fantasia for an Octet’8중주 연주는 최고의 하모니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이어 판소리와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퓨전 쑥대머리’는 이색적이고 인상적인 무대로 첫대목부터 큰 박수세례를 받았으며, 소프라노 김선희·유형민, 테너 김백호, 바리톤 김홍석은 ‘대장금’의 ‘오나라’,‘다모’의 ‘단심가’ 등 한국 드라마 OST 혼성4중창으로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광주특별공연으로 선보인 댄스 퍼포먼스 ‘님을 위한 행진곡’<사진>이 젊은 무용수들의 열정적인 몸짓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불타는 건물을 형상화한 무대영상과 강렬한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항일’을 역동적인 춤으로 표현한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여러 차례 뜨거운 박수와 감동의 함성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하남성관현악단 75명의 연주에 맞춰 하남성합창단 50명과 광주공연단 30명이 한목소리로 광주가 낳은 위대한 음악가 정율성의 ‘우정평화행진곡’ 등 4곡을 대합창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면서 열광적인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한중전통문화교류의 밤‘행사는 두 나라의 전통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개최됐고,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페스티벌 오! 광주-한·중전통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8일 하남성 공연단을 초청, 광주시민들에게 중국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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