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식중독 발생이 높아지면서 119에 신고하는 건수도 늘고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식품이 쉽게 오염되고 부패해 전염성질환을 동반한 식중독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나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식중독의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최근 들어 학교급식과 외식문화, 실내온도 상승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은 누구에게나 다 발생할 수 있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집단생활이나 단체급식을 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시설 등에서 주로 많이 발생된다. 세균성 식중독은 살아있는 세균 자체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나 음식물 내에 세균이 만들어 놓은 독소가 남아 있는 경우에 의해 발병한다. 대개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과 탈수증상 등의 위장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식중독의 예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음식을 먹기 전이나 음식을 손질할 때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가급적 물은 끓이고 음식은 익혀먹도록 한다. 유통기한이 경과했거나 상온에 일정 기간 방치된 부패, 변질이 우려되는 음식은 먹지 않으며, 길거리 음식이나 위생 상태가 취약한 곳에서의 음식섭취는 자제하도록 한다. 가정이나 식당에서는 도마, 행주 등을 깨끗하게 세척, 소독제로 잘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 발병 시 구토, 설사를 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 물이나 맑은 과일 주스를 마시게 한다.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고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설사가 계속될 경우 쌀을 끓인 미음을 수시로 먹도록 한다. 소화기에 자극을 주는 거친 죽이나 튀긴 음식, 콩, 생야채, 카페인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감자, 매우 뜨겁거나 아주 찬 음식, 청량음료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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