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위해 봉사” 당부…행·재정적 지원 약속도

▲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후 야학 ‘사랑의 교실(교장 김준태)’을 찾아 소외된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해 온 야학 관계자들과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한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광주시 제공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5일 오후 광주 동구 계림동에 있는 비정규 야간학교인‘사랑의교실’을 찾아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교실’은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업을 실시하는 사회교육 기관으로 지난 1977년 참·사랑·힘을 이념으로 개교해 이날 제34회 졸업식과 제35회 입학식을 동시에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강 시장은 정상적인 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해 온 야학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한 졸업생 20여 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강 시장은 졸업생들에게“앞으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의 손길을 펼쳐 달라”고 당부하고“지역 야학의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검정고시 합격으로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40~60대로 늦깍이 배움의 길에서 주경야독 끝에 영예를 안아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졸업생 김모(66· 여)씨 “검정고시에 합격해 이렇게 졸업까지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졸업장을 받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눈을 감는 그날까지 배움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광주지역에는 15곳의 야학이 있으나 현재는 8곳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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