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동료의 생명을 우리가 살려 냅시다”
여수시 공무원들이 간암과 급성뇌경색증 등으로 투병중인 3명의 동료를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돌산읍 사무소 정판국씨는 지난 달 갑자기 쓰러져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진단결과 급성 뇌경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문화관광과 오형배씨는 올초 간암 수술을 마치고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소라면 사무소 임경빈씨도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공무원 가족의 어려운 사정을 잘아는 시청직원들은 바라만 볼 수 없는 처지였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메고 있는 등 동료들이 한꺼번에 불행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여수시청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모금운동을 펼쳐 1천400여만원을 모아 투병중인 3명의 동료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세계박람회지원사업소 직원들은 “특히 오씨는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서울 사무소 파견 근무를 자처하는 등 평소에도 고향을 아끼는 훌륭한 공무원이었다”며 “그의 선행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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