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에 시험적으로 시설한 바이오세라믹 인공어초가 해조류부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진흥원(원장 이장욱)은 지난 2월 제주도 비양도 연안 암초지대에 서식하는 전복 등 폐류와 해중림조성을 위해 시험 설치한 바이오세라믹 인공어초 조사 결과, 해조류 부착효과가 높아 어류서식지는 물론 바다생태계 부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인공어초가 시멘트를 주원료로 제작되는 것에 비해 민간업체와 공동 개발한 이 인공어초는 굴 폐각과 제철소에서 금속을 분리하고 남은 찌거기, 황토를 혼합해기 때문에 산업폐기물 재활용에도 기여하게 됐다.
시설된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 현장 해저에서 실시한 1차 조사결과 해조류가 1㎥당 3천170g이 부착, 탁월한 부착효과를 보였으며 어초주변에 줄도화돔, 자리돔 등의 치어와 돌돔, 볼락 등 다양한 어류도 모여들어 어류 위집효과도 높았다.
수진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제주도와 동해안 등에서 광범하게 발생, 자원고갈등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갯녹음 어장의 조기회복을 위해 오는 10월 어장피해가 심한 지역에 이 어초를 시설, 해중림 조성효과도 시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어초는 5.2t 크기로 설계돼 측면과 상부는 바이오세라믹 판으로 해조류부착이 용이하게 했으며 바닥은 자연석을 채워 전복·소라 등 바위틈에 서식하는 패류와 성게 등의 은신처를 제공하는데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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