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순회경선서…누적득표율 50.38%손학규 18.19% 김두관 10.96% 정세균 8.14% 順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세종·충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경선에서 1만5천104표(득표율 62.71%)를 획득해 현재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손학규 후보는 4천380표(18.19%)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2천640표(10.96%), 1천960표(8.14%)를 얻어 3·4위에 그쳤다.

이번 경선은 총 선거인단 4만6899명 중 유효투표수 2만4084표를 기록해 투표율 51.35%를 보였다.
이로써 문재인 후보는 앞서 열린 현재까지 치러진 10번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굳혔다.

게다가 누적득표율 50.38%로 과반을 회복,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도 높아졌다. 민주당은 전체 경선 결과 1위의 누적득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문재인 50.38%(12만9천52표), 손학규 23.509%(6만219표), 김두관 18.341%(4만6천982표), 정세균 7.770%(1만9천903표)다.

문재인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후 "후보들의 지역 연고를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수도권이 결국 (결과를)좌우할 것이기에 남은 경선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 경선에서 1만8천135표(득표율 66.26%)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5천907표(21.58%)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2천726표(9.96%), 603표(2.20%)를 얻어 3·4위에 올랐다.

한편 민주당은 앞으로 3번(12일 대구·경북, 15일 경기, 16일 서울)의 지역 경선을 추가로 치른다. 수도권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기우느냐가 남은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을 합쳐 총 57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53%에 달하는 규모로 앞선 11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마지막 서울 경선 결과 1위 후보가 누적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3일 결선투표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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