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졌던 '청주성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9일 성료된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9시 열린 '청주읍성돌기' 행사에 3500여명이 참여해 청주읍성 성벽 터 1.7㎞ 구간을 한 바퀴 걷고 있다. (사진= 청주시 제공)

청주에서 가장 소중한 역사의 무대였던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졌던 '청주성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9일 성료됐다.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시민, 역사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 청주읍성큰잔치로 성안길은 곳곳에서 열린 다채로운 역사체험프로그램과 문화예술무대에 참여하는 축제 인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100인의기타리스트', '청주읍성달빛여행' 등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새로운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8일 오전 9시 '청주읍성돌기'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시민과 학생 3500여명이 출발지인 상당공원에 모여 녹색 '청주읍성도' 손수건을 하나씩 목에 두르고 성벽 터 1.7㎞를 한 바퀴 걸었다.

오전 11시에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탈환 420주년을 기념해 의·승병들의 입성(入城) 장소였던 서문오거리에서 시민과 학생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탈환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져 국난의 위기에서 구국의 정신으로 똘똘 뭉쳤던 자랑스러운 선조의 역사를 뜻깊게 되새겼다.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도청사거리~청원군청까지 200m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진행한 '토요예술난장' 무대에서는 청주시립무용단의 '북퍼포먼스'가 펼쳐져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졌던 '청주성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9일 성료된 가운데, 지난 8일 오전 시민과 학생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청주성탈환 재현행사에 앞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청주시 제공)

이어 울림의 '태양의 울림'공연과 충청대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팀과 밴드팀의 무대, 대한민국 국군 최고의 댄스팀으로 명성이 높은 공군사관학교 '비보이'의 댄스경연이 펼쳐져 젊은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특히 '토요예술난장' 마지막 무대는 초등학생, 중학생, 주부, 70대 노인, 통사모(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밴드, 프로연주인, 가수 등 기타를 사랑하는 시민 100명이 펼치는 '100인의 기타리스트' 공연이 펼쳐져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청주읍성과 성안길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체험해보는 '성안길 100년의 풍경 기록사진전'과 '청주읍성발굴현장관람'에 수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9일 철당간과 청남문 터에서 열린 다양한 거리아티스트공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500년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청주읍성큰잔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들을 시민들과 함께 창조해 읍성큰잔치를 청주를 대표하는 시민도심축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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