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꽃 잔치 경남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오는 2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하동군은 추석 연휴(30∼10월1일)가 들어 있는 오는 20일부터 10일7일까지 18일간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일원 39만6000㎡(약 12만평)의 꽃 단지에서 제6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꽃누리 향기 속에 웃음가득 행복가득'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농촌의 가을 정취를 느끼고 체험 위주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4만 6000㎡의 코스모스단지와 4만8000㎡의 메밀꽃단지, 1000㎡의 토종작물단지로 구성된 꽃 단지는 청초한 코스모스와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각양각색의 토종작물과 야생화가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려 축제장을 수놓는다.

또한 450m에 이르는 조롱박 터널은 조롱박·뱀오이·넝쿨식물 등 50여종의 희귀박이 장관을 이루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행사 프로그램 = 22일 오후 2시 인기가수 10여명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080 콘서트, 마술공연, 마당극 ‘며느리 밥풀꽃’, 가요공연 등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연예협회가 주관하는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통기타 라이브 공연, 노래자랑, 연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요제도 마련된다.

그 외에 21·22일 꽃밭 일원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10월3일 주무대에서 전통혼례식(오전 11시)이 준비되며 부대행사로 인근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병주 문학제(10월4∼6일)와 시낭송회가 열린다.

◇전시·관람·체험 프로그램 = 행사 기간 중 체험마을 밑 전시장에서는 쟁기·써레 등 옛날 농기구 50여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옛 농기구 전시회가 마련되고, 북천역 광장과 구내에서는 코스모스·메밀꽃 사진전이 펼쳐진다.

또 행사 기간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스모스 손수건 탁본과 코스모스 압화 만들기, 조롱박 공예품 체험, 도자기 만들기 같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본부석 옆 체험부스에서 열린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휴일에는 가족이 함께 하는 미꾸라지 잡기(주무대 옆 꽃밭 내 체험장)와 밤·고구마 구워먹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하루 한 두 차례 체험부스에서 마련된다.

◇주차·판매·부대 시설 = 행사장 내 임시주차장 4곳 800대를 비롯해 국도2호선 가변차선 300대, 북천 초·중학교 300대, 이병주 문학관 및 주변도로 100대, 지방도 1005호선 농협∼남포 100대, 국도 2호선 면사무소∼직전 건널목 50대, 공공기관 50대 등 10여곳에 1700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설치된다.

또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향토음식 부스 30동, 잡화 부스 15동, 농·특산물 부스 26동이 마련되고, 행사 홍보물·생수 등을 제공하고 휠체어·유모차 등을 빌려주는 종합안내소, 모유수유실, 의료응급실 등의 부대시설도 운영된다.

기차를 이용해 관람객이 많이 찾는 토·일요일에는 북천역에서 행사장, 이병주 문학관 구간을 오가는 25인승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그 외에도 수세식 화장실 5곳을 비롯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 쉼터 7곳, 포토존, 꽃단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 각종 편의시설도 곳곳에 갖춰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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