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맥코리아' 18일 광주극장서 개봉이명박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폭로 담아

서울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터널 등의 투자사업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의 투자 의혹을 중심으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강도 높게 담아 개봉전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맥코리아'<사진>가 18일 광주극장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는 현재 시행중인 민자사업의 협약 과정에서 정부가 비정상적인 계약 관계를 방조하거나 묵인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개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되짚어 보게 할 '맥코리아'는 가장 쇼킹한 폭로 다큐멘터리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와 '나는 딴따라다'의 탁현민 교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맥쿼리는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이자 분화된 금융서비스 그룹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2002년 12월에 설립됐으며, 10년간의 폭풍성장을 통해 아시아 최대 상장 인프라 펀드로 떠올랐다.

맥쿼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씨가 한때 대표로 근무한 회사와 관련돼 있어 끊임없는 특혜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광주극장은 18일 8시30분에 '멜로드라마'로 1950년대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의 정점을 보여준 더글라스 서크의 '천국이 허락한 모든 것 All That Heaven Allows'(1955년) 상영 후 씨네21 등 영화매체에 활발한 비평활동을 하고 있는 안시환 평론가의 강좌를 마련한다. 웨스턴, 갱스터, 뮤지컬 등의 장르에 비해 뒤늦게 독립된 장르로서 논의가 시작된 '멜로 드라마'를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론과 접근 방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영화 '서칭 포 슈가맨'(11일 개봉)과 '이탈리아 횡단밴드'(18일 개봉)의 개봉을 맞아 20일 오후 7시50분 '틈새 콘서트'를 갖기로 했다.

이번 콘서트는 '서칭 포 슈가맨'이 이날 오후 3시20분,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오후 8시30분에 상영하는 그 틈새에 마련된 콘서트여서 붙여졌다.

콘서트에는 '나는 꼼수다' 감미로운 로고송의 주인공 'Lake'와 광주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해온 'soulsober' 등 두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다. (문의=062-224-5858)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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