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 8급 기능직 공무원 김모(47)씨의 공금 횡령액이 7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자체 감사결과 횡령금액이 당초 20억원 선에서 70억여원에 이르는 등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김씨를 구속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현재까지 확인된 잠정 횡령액이 당초보다 크게 늘었다며 조만간 중간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다.

컴퓨터 조작에 능한 김씨는 직원 근로소득세 일부를 빼돌리거나 여수시상품권 청구 금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3년 동안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여수시청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검찰은 김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차명으로 감춰진 돈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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