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트북에서 한 단계 진화된 새로운 형태의 신개념 PC가 출시됐다. 터치, 키보드, 마우스, 펜 등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노트북 사용환경과 태블릿PC로도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PC다.

삼성전자가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국내 미디어 행사를 열고 윈도우8에 특화된 사용성을 겸비한 혁신적인 컨버터블 형태의 신개념 PC인 '아티브 스마트PC'를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이 합쳐진 제품으로 이날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아이패드 4세대 등과 해외 PC제조사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8월 독일에서 열린 'IFA2012'에서 공개된 이후 주목을 받아온 '아티브(ATIV)' PC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사용 환경이 모두 적용돼 향후 PC 시장과 태블릿PC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용자 특성에 맞춰 고급형과 일반형 2가지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했으며 윈도8을 적용해 기존에 윈도 플랫폼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역시 '아티브 스마트PC Pro'와 '아티브 스마트PC'가 각각 159만원과 109만원이라 울트라북과 비슷한 수준이라 침체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 남성우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 PC 업계는 윈도우8의 출시와 함께 터치 기반의 모바일 기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했다"며 "삼성전자는 윈도8에 가장 특화된 스마트PC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 스크린, 키보드가 분리돼 휴대성 극대화

'아티브 스마트PC'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버튼 하나로 분리되는 컨버터블(Convertible) 형태다.

평상시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외출 시에는 키보드를 분리해 스크린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키보드는 13인치 노트북과 동일한 풀 키보드며 스크린은 터치 기반 윈도우 UI에 최적화된 터치 스크린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탑재된 S펜도 들어있어 1024 필압의 섬세함과 뛰어난 그립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PC 뒷면에 S펜을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S노트', 'S카메라', 'Chat On' 등 24개 앱도 '아티브 스마트PC'에서 넣어 경쟁력을 높였다.

노트PC, 핸드폰, TV 등 삼성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무선으로 연결해 관리할 수 있는 'All Share Play' 기능과 윈도8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시작' 버튼을 대신 할 수 있는 'Quick Starter' 기능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자이로, GPS 등 방향, 위치 센서를 탑재해 '아티브 스마트PC'만으로도 네비게이션, 나침반 등이 가능하다. 전방 200만 화소, 후방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PC의 활용 폭을 더욱 넓혔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사용자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갖춘 고급형과 일반형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아티브 스마트PC Pro'는 고사양 프로그램의 이용이 많고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고급형 제품이다.

▲인텔 3세대 프로세서 코어 i5 ▲4G의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했다. '8.5초의 부팅 속도'와 '바탕 화면에서 인터넷 실행 속도 0.5초'를 구현했다.

11.9mm의 얇은 두께에서도 신속한 냉각이 가능한 메탈 블레이드 팬(FAN)을 최초 적용했다. 기존 플라스틱 대비 팬의 풍량을 30% 증가시켰다.

11.6인치 Full HD(1920×1080)의 해상도에 400니트(nit, 휘도 단위) 밝기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Super Bright Plus)'와 '1600만 색 재현력', '180도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형 '아티브 스마트PC'는 ▲744g의 가벼운 무게 ▲9.9mm의 얇은 두께 ▲14.5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배터리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64GB 저장 공간을 갖췄다.

특히 이동 중에 멀티미디어 감상과 인터넷 서핑 등의 사용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남성우 부사장은 "태블릿 제품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는 PC 본연의 기능과 성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획기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PC가 진화하는 IT 패러다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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