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31일 시문학파기념관서 '시·노래 콘서트' 애송시·7080세대 위한 작은음악회 등 주민 참여형

시월의 마지막 밤, 전남 강진이 시심(詩心)으로 출렁인다.

강진군은 28일 "낭만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부상한 ‘시월의 마지막 밤’인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시문학파기념관 2층 북 카페 야외무대에서  '군민과 함께 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 詩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는 강진에서 활동중인 '울림시낭송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하는 주민 참여형 행사로 추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애송시 낭송과 어우러진 7080 세대를 위한 작은 음악회.

타 지역의 도움 없이 순수 강진사람들로만 구성한 프로그램은 강진 계산초교 최현석 교장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국악인 고일석씨의 시창(詩唱), 이을미씨의  '잊혀진 계절' 열창, 전문 시 낭송가들의 애송시 낭송 등이 마련돼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기획한 이번 시 콘서트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비록 작은 규모의 행사지만 주민들이 정성들여 마련한 것이기에 큰 울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1980년대 후반 가수 이용씨의 히트곡으로, 이 가요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현대인들 사이에서 낭만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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