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YWCA가 지난 5월부터 무작위 선발한 일반시민 444명을 대상으로 여수지역 화장실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장실 문화개선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키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5%가 화장실의 청결상태로 때문에 느끼는 불편사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66.9%가 화장실의 개선돼야 할 점으로 청결상태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여수지역 공중화장실의 청경상태 개선이 시급하다.
이밖에 개선돼야 할 점으로 화장실 물의 제때 공급, 화장지 비치, 세면대 청결 유지 등을 지적했다.
여수지역 관광지나 관공서의 공중화장실 가운데 아름다운 화장실로는 오동도 안에 위치한 화장실을 1순위로 꼽았고, 진남체육관과 여객선터미널, 시청, 여수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낙후된 화장실로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낙후된 화장실을 묻는 질문에 오동도 입구쪽 화장실을 꼽은 응답자가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오동도 안쪽 화장실과 대조를 이뤘다.
또 개선돼 할 화장실 시설로는 향일암 화장실, 돌산공원, 흥국사, 만성리 화장실 등을 지적했다.
여수YWCA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지역 공중화장실의 개선점을 모니터해 시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쾌적한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YWCA관계자는 “여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관광지로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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