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내년 문화재청 '생생 문화재사업' 선정

전남 강진군은 11일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3년 생생 문화재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돼 국비 2천1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9월 14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52호 영랑생가를 ‘시와 음악이 흐르는 강진 영랑생가’로 기획해 ‘2013 생생 문화재 사업’에 공모했었다.

‘생생 문화재 사업’은 단순히 문화재를 멀리서 바라보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기초자치단체가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군은 사계절 아름답고 소담한 영랑생가에서 매달 테마가 있는 시 낭송과 클래식 음악공연이 펼쳐져 도시민에 비해 문화예술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민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에서 아름다운 시와 클래식 음악 선율이 퍼지는 풍경이 펼쳐질 경우 영랑생가 인근의 ‘시문학파 기념관’과 함께 강진군 문화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라만 보는 문화재가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재 안에서 직접 즐기고 소통하길 바란다”며 “살아 있는 문화재를 향유하는 대중적인 장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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