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억 투입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단지 구축광양항 활성화·지역경제 발전 시너지 효과 기대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의 중간에 위치한 섬인 여수 묘도에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물류거점화 구축을 위한 녹색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2일 ㈜청안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묘도녹색산업단지 조성부지 옆 묘도초등학교에서 민주통합당 김성곤 국회의원, 전남도 윤진보 방재국장, 김재무 전남도의회의장, 정병재 여수시부시장, 최대식 여수시의회부의장, 전남도의원, 여수시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묘도녹색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묘도녹색산업단지는 8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5년까지 3년여에 걸쳐 여수시 묘도동 산 150~7번지 일대 36만7천754㎡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산단은 묘도지역의 입지특성과 21세기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점화단지 구축과 함께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조립가공, 물류, 테스팅, 보관 등 물류 전진기지가 구축될 계획이다.

묘도녹색산단 조성으로 신재생 에너지산업, 금속가공조립산업, 물류전진기지 구축을 통한 광양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연인원 7천여명의 고용 창출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묘도지역은 그동안 광양만권의 급격한 산업화 과정과 여수산단의 확장에 따른 어장의 황폐화로 주민이 거주할 여건이 열악해진데다 유일한 생계수단이던 수산업에 종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현재는 주변 국가산업단지의 포화로 인해 거의 고립된 지역으로 이번 녹색산단 지정이 갖는 의미를  남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청안 김정민 대표는 "묘도녹색산단 조성계획이 확정되자 첨단 레져스포츠 산업의 메카로 특수선박제조와 임대업을 하는 C&S AMI㈜가 '중형위그선 부품생산과 연구시설을 짓겠다'며 입주의향서를 보내오는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성공적인 산단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묘도는 광양만권의 급격한 산업화 과정과 여수 산단의 확장에 따른 어장의 황폐화로 주민이 거주할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또 유일한 생계수단인 수산업도 산단 영향 등이 미치면서 고갈 되고 있어 산단 개발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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