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공무원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도심지 옹벽 구조물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수시청 류성기 도시건설국장(54·지방시설 서기관).
류 국장은 ‘인공신경망 이론에 의한 옹벽구조물의 안전도 평가 분석’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여러 가지 경험과 기존 이론들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에 노출된 도심 옹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류 국장은 논문 서론에서 “최근 각종 구조물의 불안전한 시공과 노후화 등의 불안 요소가 대형 붕괴사고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예상치 못한 재난 사고에 대한 진단 및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인공 신경망 이론의 접목을 시도했다”며 효율적인 재난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옹벽 구조물의 안전도 평가를 평가 하는데 이용된 인공신경망을 기존 틀에다 학습시킴으로써 패턴 매칭을 통한 관계 모사는 물론 , 학습에 사용되지 않은 자료에 대한 추론도 얻어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그는 또 “기존 건교부나 퍼지 이론 등의 안전도 평가는 손상 등급이 다소 추상적인데 비해 인공신경망에 의한 판정 결과는 타당성 있는 정밀한 수치로 나타나 이를 기초로 보다 효율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방법에 의한 평가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지난 70년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공직에 길로 들어선 류 국장은 전남도 등 전문 기술토목분야에서 30년간 근무하고 있다.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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