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한국화·추상회화·조각 작품 30여점 전시

전남 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미감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타이틀로, 실경산수화, 현대문인화, 채색화 등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한 '한국화' 작품들과, 한국적 자연풍경, 전통 오방색 등을 기반으로 한 구상, 추상 회화 등 '서양화' 작품, 한국인의 정체성과 전통미감을 느낄 수 있는 '뉴미디어와 조각' 작품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에 주목하면서도 한국적 정체성과 전통의 미감을 담고 있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구입해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작품들은 공공기관 및 지역 문화예술기관, 기업 등의 대여 사업과 전시에 활용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남포미술관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전통미감의 현대적 재해석'은 관람객들에게 한국현대미술의 다양한 특성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 전통미술의 정신과 흐름을 보여주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미술의 또 다른 독자성을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사업을 통한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향수권 신장 등을 위해 2005년 2월 설립됐다. 한국화, 문인화, 서예, 서양화, 조각, 뉴미디어 및 설치, 공예, 사진 등 총 9개 분야로 분류해 지금까지 약 2천400여점의 작품을 구입소장하고 있는 미술은행 사업은 공공기관이나 해외공관, 지방단체 등의 대여사업과 국내외 전시를 통해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한국현대미술을 해외에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