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기관단체 등 각계각층 후원 답지(주)전통 대표 김만웅 1천만원 기탁 등 11월말까지 35억 조성

전통의 김만웅 대표(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임성훈 나주시장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 나주교육진흥재단의 기금이 35억여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기금 확보액 못지 않게 소액이긴 하지만 뜻있는 기탁자들이 줄을 이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8일 나주교육진흥재단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조성된 34억 7천8백여만원의 기금 가운데, 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거액 기탁과 함께 개인 기탁자들의 사연도 주목 받고 있다.

개인 기탁자 김모씨의 경우 자녀가 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보답의 의미로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 자리를 옮긴 이교일 대한지적공사 나주지사장(현 담양지사장)도 “대나무 죽순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가는 것처럼 학생들의 꿈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1월 11일에 맞춰 111만원을 전달하게 됐다”고 기탁배경을 밝혔다.

또 지난해 겨울에 AI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하면서 받았던 수당을 기탁한 나주시 공무원과, 어렵지만 경영 수익의 일부를 기탁한 지역단체 및 업체, 그리고 매월 몇만원씩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재단 기금 마련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정보통신, 전기, 전문 건설업체인 ㈜전통의 김만웅 대표가 나주교육진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성훈 시장을 방문, “경영수익의 일부를 지역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에 유용하게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임성훈 나주교육진흥 재단 이사장은 김만웅 대표의 아름다운 선행에 감사를 표시하였으며, “이와 같은 장학금 기부운동이 확산되어 지역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지난 1993년 9월 설립된 (재)나주교육진흥재단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중·고·대학 우수신입생 및 예·체·기능대회 장학생, 중·고 일반장학생(저소득층), 중·고 우수재학생을 선발하여 총1,475명에게 17억 6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나주/안재필 기자 aj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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