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광주 명예시민이 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31일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 아웅산 수치 여사/뉴시스
광주시는 "미얀마의 민주화에 이바지한 수치 여사의 삶은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의 역사인식과 궤를 같이한다"며 "수치 여사가 명예 광주시민이 되면 광주시와 미얀마의 상호교류증진과 광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저녁 광주를 방문하는 수치 여사는 3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강운태 광주시장 주재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오찬에 참석해 명예 시민증을 받는다.

이에 앞서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9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세계 평화와 미얀마 민주화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수치 여사 측의 요청으로 접견 일정을 잡았다"며 는 "29일에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치 여사는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에 초청돼 오는 28일부터 4박5일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미얀마 민주민족동맹(NLD)을 조직하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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