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서 작년 총 매출액 1천375억원·고용 838명

전남 지역전략식품사업단이 농식품 매출 확대 및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사업단에 대한 2012년 운영실태 조사 결과 사업단 매출액이 1천375억원을 기록, 2005년(459억원)보다 200% 이상 늘었다. 고용 인원도 838명으로 2005년보다 298명이 많아졌다.
이들 사업단에 참여한 54개 농식품 업체도 녹차, 무화과, 고구마, 딸기, 산수유 등 11개 농특산물을 가공해 3천2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7개 사업단은 농특산물을 활용해 와인·음료·쨈·건강보조식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을 개발, 호주와 일본·미국 등 11개국에 96만달러를 수출했다.
또 농식품부 주관 2011년 지역전략식품사업단 운영평가에서는 영암 무화과, 무안 고구마, 곡성 멜론, 신안 시금치, 전남 딸기 등 5개 사업단이 전국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돼 국비 1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지역 특화작목인 매실(광양·구례)과 울금(진도·완도)을 2014년 농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으로 공모해 전남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기존 사업단은 생산농가의 참여 확대와 자발적 출자 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해당 농산물 품질의 균일화·고급화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한편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자생력도 향상토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사업은 생산 농업인의 출자와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전문CEO 영입 등을 통해 지역 특화 농산물을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 보성 녹차, 함평 과학농업, 전남 친환경쌀 등 시범 지원을 시작으로 2011년 신규 선정된 유자식품까지 총 11개 사업단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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