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희건설·금호터미널 등 2천500억 투자 제안서 제출
市,지하 2층 지상 11층…호남권광역교통 중심 개발 기대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주)KT, (주)서희건설, 금호터미널(주), 신한은행, 교보증권 등 5개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일 광주광역시에 투자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2천500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만2천㎡,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14만8천㎡에 환승시설과 문화·관광,업무·숙박, 상업·유통 등 지원시설을 건립한겠다고 밝혔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1단계 사업 총투자 규모가 오는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다음 달 착공예정인 KTX 광주송정역사를 포함할 경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KTX, 도시철도, 버스터미널, 택시 등 교통수단과 직접 연계하고 모든 기능을 하나의 건축물로 통합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해 호남권 광역교통 중심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종합관광안태센터와 전세버스를 이용해 관광 목적지에 이르는 관광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남도음식촌과 남도특산물, 키즈랜드. 멀티플렉스 등 도심형 테마파크, 비즈니스 호텔,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춰 남도 문화·관광의 허브로 브랜드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시는 회의실을 포함하는 사무실과 오피스텔, 금융과 행정지원시설, 창고형 할인매장 등 판매시설을 입주시켜 완벽한 방문객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KT 등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도시계획 교통, 문화·관광, 건축· 법률 등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사업취지와 타당성, 적법성 등을 검토한 후 이달 말 제3자 제안공모를 공고하고 사업설명회 개최 등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 빠른 시일내에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사업시행 예정자의 개발계획 수립, 개발계획 검토와 주민협의 과정을 거쳐 국토부의 센터지정 승인이 완료되면 사업시행자와 복합환승센터 지정을 고시하고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집중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면 고속철도·도시철도·항공·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 간에 연계가 가능해 명실상부한 호남권 광역교통거점 역할을 하게 되고 교통·관광·업무·숙박·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춘 국토 서남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10월 국토부의 공모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해 민간투자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두 차례의 서울투자유치 설명회와 40개 업체를 대상으로 62차례가 넘는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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