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운석 폭발력,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3배 복구비만도 360억 들듯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상공에서 폭발해 1000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운석우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 러시아 첼랴빈스크 지역 상공에 떨러지는 운석우/뉴시스
나사는 첼랴빈스크에서 약 6500km 떨어진 알래스카 등에 설치된 우주관측소로부터 확보한 추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운석우의 폭발력이 500킬로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나사는 이번 우주 물체의 직경이 17m, 무게는 1만톤으로 수정했다.

러시아 정부도 운석우 피해지역에 재해복구팀 2천명을 급파하는 등 빠른 수습 작업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명령을 내리고 재해복구팀 2천여명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피해가 가장 큰 첼랴빈스크주의 미하일 유레비치 주지사는 피해 복구에 우리 돈으로 약 36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선 15일 운석우가 내려 어린이 2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천20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다수는 운석우가 일으킨 충격파로 건물 유리가 깨지면서 피해를 당했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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