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부녀 대통령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경제난·북핵 문제속 '불완전 내각' 대내외 난제 산적

▲ 18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열린 취임식 리허설에서 김덕수 신바람대통합풍물단 200명이 길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며 박근혜 정부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국정비전인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위한 힘찬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이자 부녀 대통령으로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하게 된다. 박 당선인은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약 33년만에 청와대에 다시 입성하는 감격을 누리게된다. 
 
박 당선인은 25일 0시를 기해 군(軍) 통수권을 비롯,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공식 이양 받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직무수행에 들어간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11시에 국회의사당에 열리는 취임행사에 참석한다.
 
취임식에는 미국과 중국 등 30개 주요국의 정상급 대표들과 주한외교사절 등은 물론 7만여명의 각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게 된다. 
 
박 당선인은 취임사에 ▲100%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대통합 ▲중산층 재건을 통한 국민행복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박근혜 호'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진과 높은 실업률, 1천조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와 중산층 붕괴 등에 따른 양극화 현상 해소는 시급한 문제다.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3%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경제성장의 과실이 대기업과 기득권층에 집중되면서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양극화 문제가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조직개편과 총리 및 장관들의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갖춰지지 못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민주화의 후퇴논란도 박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현안은 북핵문제다. 
 
북한의 핵실험은 박 대통령이 유화적으로 접근하려던 대북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인지, '강경'쪽으로 선회할 것인지를 놓고 기로에 서게 했다.
 
새 정부는 당장 유엔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 제재방안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본의 독도침략의도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중요하다.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까지 정해놓고 정부차원에서 공세를 펴는 등 갈수록 노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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