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박정희 캐딜락' 누가 왜? 궁금증 확산

▲ 50대男 광화문에 '박정희 캐딜락' 두고 사라져…궁금증 확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한 50대 남성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탔던 캐딜락 승용차'라며 광화문 광장에 승용차 한 대를 가져다 놓고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54)씨는 이날 오후 4시25분께 캐딜락 승용차를 트럭에 싣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나타나 지게차를 이용, 이순신 동상 앞에 승용차를 내려놓고 떠났다.

박씨는 시민들에게 이 차량을 박 전 대통령이 탔던 차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가 심하게 훼손된 이 차량은 앞 부분에 봉황 두 마리와 무궁화가 그려져 있는 청와대 표장의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생전에 '캐딜락 프리트우드 68' 리무진을 방탄차로 개조해 의전 차량으로 이용했다. 이 승용차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지게차가 광장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광화문 광장의 유리 바닥이 일부 파손됐다.

경찰은 현재 승용차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사라진 박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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